이제는 의사가 세 명이나 된 제닥.

정선생님은 요리, 나는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었다. 새로 오신 수안 선생님은 영어 진료와 운동에 매진.

그래서 정선생님이 새로 선보이려고 하는 요리 리스트가 있는데, 매 달 돌아가면서 개시할 계획이다.

정선생님이 그동안 혼자서만 몰래 해 먹었다는 비장의 메뉴는 다음 스케쥴에 따라서 공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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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를 4월 중순 경에,

우동을 5월 초에

절편을 6월 중순 즈음에

농도 짙-은 우스타 소스가 들어간 해초 볶음밥 (상상이 안 간다)은 7월에!

담백한 맛이 일품인 메밀국수를 8월에. (아~ 시원하고 좋겠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맛의 궁중 떡볶이와 완두콩 비빔 샐러드를 9월에!

가락 국수는 쌀쌀해 지는 10월에~

지하철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한식 과자는 10월 특선(추석인가?)으로 추가! (이런 것도 할 줄 알다니)

가짜 논란이 많았던 참기름이 듬-뿍 들어간 (시골에서 직접 만든 진짜 참기름을 쓴) 비빔밥을 11월에.

지단과 나물이 어우러진 신선로 요리(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를 12월에 따끈하게~

..이렇게

맛있는 요리가 가득한 제너럴닥터가 될 예정.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정선생님은 아마 진료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정말 이런 요리를 먹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by 김제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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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생표 요리교실의 제 1탄을 장식할 메뉴는 바로~~~ 

두둥!   '짜짜라자짜짜 짜~파게티' 입니다.

제닥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일은 여러가지 이유로 (그 중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냄새!) 드문 편인데, 

짜파게티는 김제닥 선생님이 좋아한다는 단순한 이유로 자주 해먹는 메뉴중 하나입니다. 
(이것도 냄새는 만만치 않지만, 김제닥님의 편애는 냄새도 없앨 수 있죠.)

한 반 년전까지만 해도 김제닥님이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나야말로 진정한 짜파게티 요리사지!' 라며 

그 솜씨를 자주 뽐내곤 했고, 직원들도 그의 짜파게티에 만족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선생님의 면빨 살리는 솜씨는 정말 최고에요~!"

 "어떻게 해야 이렇게 물의 양이 딱 맞죠?"

 "김선생님이 진짜 짜파게티 요리사군요!"

이런 피드백에 늘 뿌듯해 하시곤 했는데.... 

요즘 김제닥 선생님은 도통 짜파게티에 도전하길 꺼려하십니다. 

김제닥 선생님을 이렇게 만든 오늘의 메뉴! '이것이 진정 짜파게티인가!'를 만드는 과정을 지금부터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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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준비물은 짜파게티 4개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은 상태의 제닥 식구들 4인 기준입니다^^), 양파 1개, 올리브오일 100cc, 후춧가루1/4 ts, 고춧가루1/2Ts, 소금 1/4 ts 입니다. 


사실 올리브오일, 후춧가루, 고춧가루, 소금은 기호에 따라 더 늘리셔도 되고, 줄이셔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매콤한걸 좋아해서 위의 경우보다 조금씩 더 넣었죠. 

과정을 단계별로 소개해 드릴께요. 


1. 소스 만들기

올리브오일 100cc (기름진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50cc만 넣으셔도 상관없습니다)와 물 100cc를 커다란 후라이팬에 부어 줍니다.

이 무렵 면을 삶기 위한 물을 끓이기 시작하면 좋습니다.

준비한 양파를 채썰어 넣습니다. 

여기에 후춧가루, 고춧가루를 기호에 따라 넣으시고, 짜파게티에 들어있는 올리브오일과 가루스프를 함께 넣어 볶아줍니다. 



양파가 적당히 익으면 잠시 불을 꺼두고 면 삶기에 들어갑니다. 


2. 면 삶기

소스 만드는 동안 끓여두었던 물에 올리브 오일을 아주 약간 넣고 면과 야채스프를 함께 넣고 삶아 줍니다. 



면을 뒤적거리며(꺼냈다 넣었다를 반복) 자꾸 괴롭혀야 면발이 살아난다는건 다 아시죠^^?



4분간 면을 삶은 후에 체에 거릅니다. 

참, 거르기 전에는 면을 삶을 때 사용하였던 물을 한 국자정도 덜어서 소스에 넣어주세요. 적당한 농도의 짜파게티가 됩니다. 


3. 볶기


체에 거른 면을 1단계에서 만들어 둔 소스에 부어 약한불에서 전광석화처럼 빠른(-_-;) 속도로 볶아 줍니다. 

양이 적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양이 많다면 집게와 주걱 모두 동원하셔야 하실거에요^^

면과 소스가 골고루 섞이면 완성입니다!




4. 맛있게 먹기


면과 양파를 적당히 덜어서 맛있게 먹습니다^^!

먹은 사람들은 모두, '이게 어떻게 짜파게티냐', '이건 사기다' 등등, 평범한 짜파게티의 맛을 넘어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ㅎ

자신있게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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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다 먹고 나서 그릇 바닥에 깔려있는 올리브 오일을 보고 경악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뭐, 의사가 만든다고 기능성 건강요리 하란 법 없습니다. 그저 맛있으면 장땡입니다.)


지금의 '이것이 진정 짜파게티인가!'가 완성되기까지는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우리의 만능 알바테이너 황장금(레고소녀의 다른이름)님께 심심한 감사를 전하는 바입니다!

by 정제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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