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의 "이사갑니다" 글을 마지막으로, 약 1년 반만에 다시 제닥 일기를 펼쳤습니다.


누군가는 예전의 일기를 읽으며, 그 때는 좀 더 다정했었다, 고 합니다.


지금은?


지금은...삭막해 진 건 아닌데, 좀 어려워졌달까, 심각해졌달까....

그렇게 바뀌어 버렸다고 합니다.


아마, 자연스러운 저의 모습을 드러내기보다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어 갔던 게 아닌가 합니다.


지난 1년 반동안 제닥을 생협으로 만들어 가면서, 

저는 제 치우친 목소리를 줄이고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모습이 되어야만 한다는 압박에 시달렸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건, 취향없는 카페처럼 사람들에게 매력 없는 곳이 되어 가는 과정이 아니었나 합니다.


제닥의 색깔과 철학은 분명 치우쳐 있습니다.

제가 생겨 먹은 모양과 비슷하게,

어디로 어떻게 치우쳐 있는지를 말하기도 어려울 만큼 복잡하게, 배배 꼬인 채 치우쳐 있는지도 모릅니다.


건강과 관련한 각종 지표에도 표준이 존재하지만 "정상범위"를 벗어나지만 않으면 치우침을 용인하듯

그리고 이런 지표가 인간에게 적용될 때는 모든 것이 중간인 "표준적 인간"이 건강한 인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듯


개성과 치우침을 인정하고, 자신의 생긴 모습과 특성을 잘 살리면서

다만 그 건강함을 잃지 않도록, 다른 한 쪽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제닥을 만들어 나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닥생협은 분명 어느 개인의 소유가 아닙니다.

조합원 모두의 뜻과 의지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모두의 것입니다.

그러나 개성과 치우침을 인정하고 자기다움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인간적인" 것이라고, 인간적인 것이 재미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치우침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려는 저희의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제 생각엔 꽤 재미있을 것 같거든요.

- 김제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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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쓰기 시작한 tistory의 제닥 일기는 얼마 전부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텀블러등 다른 SNS에 저희가 더 집중하면서 업데이트가 너무 뜸했습니다.

약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온라인에 일상을 적고, 생각을 나누는 방식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최근 제너럴닥터 생활협동조합 관련한 소식을 전하고, 학생들의 일기가 올라오는 용도로 쓰이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 "일기"라는 이 공간의 본래 의미가  살아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온라인에 하나의 안정된 기반을 만들고, 그 위에 일기를 차곡 차곡 적어 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저희는 보다 새로운 기록과 공유의 방식에 호기심을 느끼는 편이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전체 제닥의 웹 전략을 수정하면서 블로그는 tumblr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올렸던 글을 지우거나 옮기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어질 새 글들을 < 제닥 일기 - tumblr > 에서 이어 가게 됩니다.

아울러, 

제닥 생협의 블로그, 페이스북,

김제닥의 미투데이, 트위터, 텀블러, 페이스북,

정제닥의 미투데이, 트위터, 텀블러

에서도 저희의 이야기를 늘 보실 수 있으니까, 계속 함께 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주소는 모두 링크로 되어 있어서,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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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제닥 생협의 설립 동의자가 300명을 넘었습니다.

이로서,  제닥 생협은 300명의 설립 동의자와 3000만원의 출자금 모집이라는 기본 요건을 달성했습니다.

300명, 3000만원.

작은 숫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큰 꿈과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닥 생협은 이제 5월 28일 창립 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모두의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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